어린 시절 태권도 학원을 전전한 청춘들에게 바친다.

레드불 킥 잇 2016 격파 예선
레드불 킥 잇 2016 격파 예선전 © Scoop
By 임진오

한국을 대표하는 무술인 "태권도"


세계에서도 김치와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콘텐츠 중에서 가장 성공적인 케이스에 속할 정도로, 이제 비단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에서 태권도를 배우며 심신을 수련하는 이들이 많아졌고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되는 등 민족 무도를 넘어선 세계 속의 당당한 스포츠로 자리매김한 상태입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유치원을 비롯한 초등학교 시절, 태권도는 필수 아닌 필수 코스로 자리 잡고 있는데요. 무술로 인한 육체의 단련은 물론 예절과 인성을 중시하는 태권도의 기본 정신을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부모님들은 태권도가 어린 시절 교육과정의 일부라 여길 수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영어와 태권도를 함께 배울 수 있는 '태글리쉬'도 많고요.

레드불 킥 잇 2016 격파 예선전 © Scoop

1970년대는 라디오 연속극으로 방영되어 인기를 얻었고 이후에는 자랑스러운 한국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태권동자 마루치 아라치>를 기억하고 계신 분들이 있을까요? 지구를 정복하려는 파란 해골 13호에 맞서 평화를 지킨 마루치와 아라치가 사용했던 무술도 태권도였습니다.

그리고 한국을 대표하는 메카닉 애니메이션인 로보트 태권V 역시 70~90년대 어린이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품입니다.
최근에 들어와 일본 애니메이션 <마징가Z>로 인해 표절 관련 논란도 많긴 하지만 70~90년대까지 연속해서 시리즈가 출시되면서 당시 전국의 유치원, 초등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주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2000년대에 들어오면서 MBC에서 방영된 기파이터 태랑에선 지구와 유사하지만, 알고 보면 지구는 아닌 또 다른 이공간인 환타지아 플래닛을 배경으로 인간과 천사족, 마족 등 다양한 크리처들간의 벌어진 전쟁을 다룬 작품으로 주인공인 태랑이 사용하는 무술이 바로 태권도였습니다.

이렇게 70년대부터 21세기로 넘어오면서 많은 대중매체에서 우리의 전통무술 태권도와 관련된 수많은 콘텐츠들이 등장했고 이로 인해 높은 위상은 물론 대중성을 갖춘 스포츠로 거듭났는데요.

레드불 킥 잇 2016 격파 예선전 © Scoop

그리고 세계최고 발차기 고수를 가리는 레드불 킥 잇을 빼놓는다면 섭섭할 것 같습니다.


"태권도 격파 10주 따라 하기"라는 책이 출간될 정도로 격파야말로 태권도를 대표하는 꽃이 아닐까 싶은데요. 지난주 5월 28일 천안 백석대학교에서 열린 레드불 킥 잇 2016 격파 예선전이 진행되었습니다.

레드불 킥 잇 2016 격파 예선전 © Scoop

새롭게 시작되는 레드불 킥 잇 2016은 격파 예선, 트릭킹 예선, 온라인 예선전과 오픈 오디션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그 첫 번째 여정이라 할 수 있는 격파 예선전에선 치열한 경쟁을 통해 이번 레드불 킥 잇 2016 결승전 스테이지에 오르게 될 영광의 주인공 3인방 김수민(가천대학교), 고영호(수원시범단), 황병국(경민대학교)이 결정되었습니다.

물론 어린 시절 태권도 학원에서 배울 때처럼 힘껏 뛰어올라 송판을 깨트릴 체력은 사라졌지만 이번 레드불 킥 잇 2016을 통해 세상을 살며 잠시 잊고 있었던 태권도의 향수, 더 나아가 흥분을 느껴볼 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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