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주목해야 할 앨범은?

그냥 넘어갈 순 없지!
Blondie - Pollinator
Blondie - Pollinator
By 블럭

 어김없이 5월이 돌아왔습니다. 동시에 어김없이 좋은 앨범들도 함께 돌아왔죠. 긴 연휴가 끝나고 모두들 많이 피곤하신가요? 그럴 때 좋은 음악을 듣는다면 그나마 피로가 조금은 덜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이번 달에도 좋은 앨범이 많이 나온다고 합니다. 이미 나온 것도 있죠. 우선 1970년대에 결성하여 여전히 멋진 활동을 선보이고 있는 블론디(Blondie)가 통산 열한번째 새 앨범, [Pollinator]를 발표합니다. 좀 더 밴드 사운드에 가까운 모습을 갖췄다고 하며, 뉴웨이브의 선봉에 있었던 강렬한 새로움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찰리 XCX(Charli XCX), 시아(Sia), 블러드 오렌지(Blood Orange) 등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했네요. 여전히 감각적인 음악을 선보이고자 하는 블론디의 시도는 성공으로 평가받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Lil Yachty - Teenage Emotions
Lil Yachty - Teenage Emotions

 그런가 하면 힙합 씬의 진짜 이단아 릴 야리(Lil Yachty)의 데뷔 앨범, [Teenage Emotions]가 곧 세상에 등장한다고 합니다. 남들이 추구하는 스웩, 멋과는 한참 거리가 멀어보이는 릴 야리는 사실 빅뱅의 팬이기도 하고, 케이팝을 참 좋아한다고 하네요. 그래서인지 힙합 씬에서는 쫓겨난 사람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미고스(Migos)와 함께 한 싱글 "Peek A Boo"가 흥행에 성공하고, 이어 알앤비 곡을 발표하는 등 종잡을 수 없는 행보를 선보이고 있죠. 실제로 아직 어리기도 한 릴 야리는 이번 앨범에 10대의 감정을 담았다고 하며, 주변인이자 이단아로서의 모습에 충실했다고 합니다. 마냥 이상한 사람인 줄 알았는데, 점점 기대가 되시나요?

Logic - Everybody
Logic - Everybody

 반대로 힙합 씬에서 이제는 숨은 강자로 대접받는, 판매량과 차트 성적, 평단의 점수까지 고루 높게 얻고 있는 로직(Logic)이 세 번째 정규 앨범 [Everybody]를 발표했습니다. 로직은 이번 앨범에서도 자살 방지를 다루거나("1-800-273-8255"), 인종 차별을 개인의 입장에서 이야기하는 등("Black SpiderMan") 의식 있는 메시지를 담아내는가 하면 완성도 높은 프로덕션으로 이미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특이한 건, 칼 세이건의 후계자라 불리는 닐 디그래스 타이슨(Meil deGrasse Tyson)이 마지막 곡에 참여했다는 것입니다. 로직은 그와 자신이 꿈꾸는 세상에 관한 대화를 하는데, 역시 로직은 깊이가 남다른 래퍼인가보다 싶습니다.

Linkin Park - One More Night
Linkin Park - One More Night

뉴 메탈 밴드로 시작하여 지금은 말 그대로 하이브리드 음악을 하고 있는 린킨 파크(Linkin Park)의 새 앨범이 나왔습니다. 전자음악 쪽으로 방향을 완전히 돌린 듯했던 린킨 파크는 이번 앨범을 통해서 트렌디한 감각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reanimation] 때의 힙합 느낌이 조금 살아나는 것 같아서 반갑기도 합니다. 이제는 밴드 음악, 록 음악보다는 팝, 힙합, 알앤비의 느낌에 좀 더 가까운 이들의 곡은 아무래도 직접 들어보면서 판단하는 게 낫겠죠.

Snoop Dogg - Neva Left
Snoop Dogg - Neva Left

 외에도 완전 올드 스쿨로 회귀하여 오리지널 갱스터의 면모를 보여줄 것 같은 스눕 독(Snoop Dogg) 형님의 새 앨범이 5월 중에 나온다고 합니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드림팝/슈게이징 밴드로 불리는 슬로우다이브(Slowdive)가 22년만에 발표하는 셀프타이틀 앨범 [Slowdive]도 있습니다. 퍼퓸 지니어스(Perfume Genius)와 같은 인디 음악가들의 새 앨범도 계속 체크하면 좋겠죠. 5월 역시 기대되는 앨범이 참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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