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e Tokyo에게 직접 이야기를 듣다

Bae Tokyo를 만나기 전 읽어보세요!
Bae Tokyo 1
Bae Tokyo 1
By 블럭

 여성 역사의 달 3월을 기념하여 도쿄의 콜렉티브 Bae Tokyo가 한국을 찾는다. 이번 파티는 타인과 비교될 수 없는 자신만의 가치를 당당히 어필할 수 있는 여성들'을 기념하며 즐겁게 축하하는 뜻깊은 자리라고 한다. 이번 파티에는 미소도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는데, 미소는 다른 실력있는 아티스트들과 같이 해보면 재밌을것 같아서 참여하게되었다고 한다. 미소는 작년 여름 도쿄에서 BAE TOKYO 1주년때 게스트로 참여하기도 했다. 미소 역시 종종 뉴스를 보며 한국에서도 여성 인권 이슈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하며, 그 이전부터 해외의 페미니즘 이슈에 관하여 알고 있었다고 한다. “남성과 여성의 평등함을 지지한다는 의미로 페미니즘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바입니다.”라고 전한 미소의 말처럼, 여기 Bae Tokyo의 두 사람 역시 그러한 뜻으로 콜렉티브를 세웠고 남다른 고충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반갑습니다. 부산 파티에, 그리고 페미파티를 통해 한국을 찾으신 적이 있으신데, 당시 어떠셨는지 소감이 궁금합니다.

YonYon: 안녕하세요. 저는 2014년2월부터 교환학생으로 서울에 있는 대학교를 한 학기 동안 다니면서 서울 클럽에서 플래이 하기 시작 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인상적이 였던 파티는, 페미당당이 신도시에서 주체한 페미파티, 그리고 Pute Deluxe의 “JOE” Compilation Release Party 입니다. 이 두개의 파티는 단순히 게스트 아티스트를 끌고 국내 아티스트들이 써포트 하는 일종의 클럽 파티와 달리, 출연자 모두가 주인공이었고 플래이 되는 음악보다 콘텐츠가 앞서는 특별한 파티 였습니다. 우선, 여성들에 의한 여성들을 위한 파티가 한국에서도 열리고 평소와 다른 관객들에 둘러쌓여 자유럽게 놀 수 있었던 파티는 디제이들의 셀렉션도 다양하고 신선했습니다. 여성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는 곳을 모토로 삼아 페미당당 머쳔도 판매되고 외모적 제한없이 과격한 화장, 옷차림의 언니들을 많이 찾아 뵐 수 있었습니다. 그녀들의 당당한 모습은 멋있었습니다.

그리고 퓨트 딜럭스의 컴필레이션 ‘JOE’ 에 저도 프로듀서로 참여하여 6번째 트랙에 토토로 리믹스가 수록 되었는데, 그때 당시만 해도 젊은 한국인 프로듀서들이 그렇게 많이 존재를 한다는 것을 몰랐기 때문에 다들 너무나도 잘 만드시고 음악적 영감을 많이 받아간 기억이 있습니다. 토토로 코스프레를 입고 토토로 스티커 뿌리고 다니고 너무 재미있게 잘 놀았습니다. 물론 부산 파티도 너무 재미있었구요! 서울 이외의 도시에서 플레이한 건 처음이어서 분위기도 좀 다르고, 서울보다 살짝 베뉴의 색깔이 디제이보다 강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해물탕 완전 맛있었어요!

매번 파티를 기획하고 또 움직임을 모색해야 하는데, 차별화를 두기 위해 고민하는 게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YonYon: 특히 도쿄는 다양한 음악 씬이 존재하고, 디제이들도 넘쳐나기 때문에 항상 차별화를 두는데에 고민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본 클럽은 보통 방이 2~4개씩 존재하기 때문에 하나의 파티를 하는데에 20명 이상의 디제이들을 부킹합니다. 각 방에 한 크루를 몽땅 부킹 할때도 있고, 크루가 아닌 디제이 개인을 여러곳에서 섭외해 올 때도 있는데요, 그날의 파티 콘셉에 따라서 달라지기 때문에 매번 여러 디제이들의 얼굴을 떠올라야 하고 그만큼 엄청 많은 수의 인맥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일본 관객들은 특정한 장르 이외에 아티스트를 목적으로 삼아 클럽에 오는 사람들이 적기 때문에 그만큼 파티의 콘텐츠나 그 공간이 커뮤니케이션의 툴이 될 수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그래서 매인 룸은 본래 클럽의 기능을 갖추고 있는 한편, 세컨드 룸 은 머천다이즈를 팔거나, 음식을 제공하거나 잔잔히 술을 마시면서 사람들이 대화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음악 스타일을 바꾸거나 해서 차별화를 둡니다. 사실 경우에 따라서 매인룸에서 나오는 음악들 보다는 라운지의 분위기가 그 파티 전체의 분위기를 결정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파티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지 라인업보다는 콘텐츠와 테마를 생각하는것에 시간을 많이 빼앗기곤 하죠.


Bae Tokyo와 같은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를 만들게 된 계기가 특별히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특히 ‘인종, 종교, 성 정체성에 관계 없이’ 라는 소개 문구를 읽으면 더욱 궁금해집니다.

YonYon : 이 질문의 대한 답변은 저 대신, 제이다에게 맡기려고 합니다. Bae파티는 원래는 제이다가 자신의 출생지 애틀란타에서 먼저 시작을 했었고, 워킹비자로 일본에 이주 해오면서 친구의 소개로 만나게 되었는데 마침 저도 여성파티를 만드려던 참에 그녀를 만나서 같이 Bae Tokyo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여성 디제이만 부킹된 파티 자체는 존재하였지만 클럽이 주체자였지, 자발적으로 활동하는 여성 크루는 존재하지 않았기에 함께 모여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그런 자리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Jayda b. : 제 생각엔, 혹은 우리 생각엔 우리를 콜렉티브라 부르는 건 좀 의미가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우리는 또한 우리가 하는 모든 것이 Bae의 플랫홈에서 이뤄진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자체적으로 디제이, 포토그래퍼, 프로듀서, 디자이너를 가지고 있고, 제 3자들이 저나 욘욘에게 Bae 소속인 아티스트 들을 그들의 파티로 부킹문의를 받으면 우리는 다른 bae 걸들에게 책임이 있는 만큼 모든걸 직접 매니지먼트 합니다. 에이전시들이 일하는 방식처럼 만약에 당신이 BaeTokyo파티에서 한번 공연을 하게되었다면, bae가 다루는 외부 행사나 제휴 행사에 참가할 수 있는 다른 기회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Bae Management팀에 아티스트 부킹에 관한 제의가 들어오면 저희는 그 행사에 알맞는 아티스트를 외부 오가나이저들에게 소개를 종종 하거든요.

 

YonYon & Jayda b.
YonYon & Jayda b.

 욘욘님 인터뷰에 따르면, 도쿄 또한 서울과 비슷한 정도로 페미니즘과 관련된 기획이나 콘텐츠가 아직은 부족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새로운 판을 짜는 데 있어 힘든 점과 보람이 둘 다 있을 것 같아요.

YonYon: 우선 일본은 특히 페미니즘이라는 개념자체가 없는 나라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남성우월주의인 나라도 아닌것 같구요. 단순히 여성인권 이슈에 대해 관심이 없는 나라이기 때문에 Bae Tokyo와 같은 여성 아티스트들을 위한 에이전시를 만들었다 하여도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습니다. 힘든 점이 있다면 저희가 하는 일들에 미디어나 클럽 관계자들이 조금 더 관심을 가졌으면 하고, 늘 예산 문제 때문에 머리를 싸쥐곤 하죠. 베뉴 대관료, 아티스트 페이, 콘텐츠 작성비, 머천다이즈 제작비, 프로모션 비용 등등 하고싶은 일에 비해 자금이 부족하기 때문에 아이디어로는 존재하지만 실현 못한 것들이 많아서 아쉬움이 남고는 하죠.

Bae Tokyo가 단순히 디제이 파티로만 끝나는것이 아니라 디제이 이외에 싱어송라이터, 그래픽 디자이너, 라이브 페인터, 네일 아티스트, 쿠키 디자이너, 포터그래퍼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하고 있고 때로는 서로 콜라보도 합니다. 또한 그녀들이 Bae 활동을 통해서 밖으로 알려지게 되면서, 홈페이지나 SNS를 통해서 다른 곳으로 부킹이 되어가는 흐름이 확립되어가고 있기 때문에 저희도 그녀들을 도와줄 수 있고 그녀들을 통해서 다시 한번 Bae의 존재를 어필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서포트 시스템을 여성들의 힘으로 만들었다는것에 우선 보람을 느낍니다.

도쿄는 디제이 수가 많은 만큼 여성 아티스트들도 꽤나 많은 편이라고 생각하는데, 빛을 받는건 남성 아티스트였고 항상 누군가의 서포트를 하는 입장이었습니다. 그래서 Bae 파티에 참여하는 사람은 모든 사람이 주인공이 될 수 있고 메인 타임, 워밍업・클로징 타임 관계 없이 자신이 추구하는 장르를 자유롭게 틀 수 있도록 제한을 두지 않습니다. 그리고 도쿄 클럽은 방이 몇 개나 많은데다가 한 파티에 출연하는 디제이들이 열몇 명이나 되어서 평소에 디제이들끼리 교류하는것도 힘든데요, 저희 파티에 참여하는 아티스트들은 가족처럼 모두가 서로 친구이자 리스펙하는 존재입니다. 클럽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유명 디제이와 이제 막 처음 활동을 시작하는 신인 디제이가 동등한 입장에서 서로 대화할 수 있고 함께 성장해 나가는 자리를 만들었다는 것에 보람을 느낍니다.

Jayda b. : 일반적으로, 저는 사람들이 “페미니즘”의 컨셉과 우리가 하는 일의 목적을 진짜로 이해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이것이 우리와 동일한 활동을 하고있는 세계각국의 여성 크루들과 협업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유입니다. 각국의 여성 크루들은 동일하거나 비슷하거나 같은 목적을 가지고 있고, 제 생각엔 다른 씬에서의 여성 아티스트들을 서로 연결해주고 알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Bae를 시작하게 되면서 여성 라인업으로만 채워진 다른 파티들을 봐왔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단지 여성 아티스트들만을 부킹한 것으로 그쳐,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들이었습니다. Girls Party라는 이름이 붙여진 파티들은 때때로 여성 퍼포머로만 구성되었다는 진실된 목적과 그녀들의 능력을 빼앗는 것처럼 보입니다. 적어도 그런 점에서, Bae는 단순히 여자 아티스트를 부킹한다는 것을 넘어서 여성들의 힘을 기룰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나간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파티를 만드는 것은 우리가 얼마나 잘 홍보했나, 누가 우리의 메인 게스트고 모든 걸들을 위해 다른 무엇이 우리의 파티를 유니크하게 만들고의 그 이상입니다. 하지만 저는 가능한 모든 걸 시각적으로 잘 보이기 위해 정말 노력해요. 왜냐면 그것 또한 우리가 미션과 함께 파는 것의 브랜딩이니까요.

도쿄의 클럽 씬은 어떤가요? Bae Tokyo는 대안책이자 보완책일 것 같은데, 배 도쿄가 생기고 나서 변화한 점 같은 게 있을까요?

YonYon : 지금 현재 도쿄의 클럽 씬은 몇 년 전부터 숙성기에 이르렀다고 사람들은 말하지만 그래도 희망이 보인것은 “후우에이법 (풍속법)” 이 반 년 전에 개정되었다는 사실입니다. 그동안 죽어있던 클럽씬들이 풍속법 개조 운동을 통해서 근래 1-2년사이에 수많은 매체들로 의해 클럽의 문화와 역사에 대해 다루어졌고, 무엇보다도 새벽 1시 이후에 클럽에서 춤을 추는 행위가 불법이 아니라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근래 파티들을 보면 예전에 비해서 한 오거나이저가 파티를 시리즈화 해서 지속적으로 파티를 운영하거나, 파티 크루를 형성하여 작은 규모로 팀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는데, 그전에는 클럽이 직접 부킹을 관리하거나 오랫동안 지속된 파티는 레전드급 대형 파티 이외에는 별로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중에서 Bae의 역할은 보다 여성 관객들이 쉽게 클럽문화에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여성 아티스트들이 주인공이 될 수 있는 특별한 장소이기도 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클럽파티 참여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추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제 또래 친구들은 거의 아무도 클럽을 안가고, 다들 클럽 무섭다고 안간다고 그렇게 거부했던 사람들 조차 Bae 파티라면 한번 가보겠다, 직접 오더니 너무 안전해서 좋다는 소감들을 들을 수 있으니 Bae의 활동을 통해서 일본 클럽 문화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Jayda b. : 가끔 일본에서 일어나는 것들은 정말 긴장됩니다. 그게 사람들과의 상호 작용이든 때로는 창의적인 공간이든 간에 말이죠. 저는 남쪽에서 왔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을 포옹하는 것에 익숙해 있지만, 문화적으로 그것은 일본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가끔은 잊어 버리는데 누군가를 불편하게 만들려는 의도는 아니에요. Bae가 시작한 이래로, 사람들은 점점 더 많이 열리게 되고 제 주위와 다른 여자들과 편안하게 지내고 있어요. (예를 들면 반가움에 포옹하는 것) 스스로의 성공을 돌아보고 개선된 것들에 대해 감사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되는 것은 정말 멋진 일입니다. 하지만 도쿄 클럽 신은 정말 다릅니다. 여기는 모두를 위해 파티와 이벤트가 있습니다. 많은 부분을 위한 모든 장르가 있고요. 사람들은 DJ로서, 리스너로서 원하는 놀 것이나 가고자 하는 곳을 선택할 자유를 느낍니다. 여전히 저는 그것이 일본으로서 움직이는 것이 아닐까 싶고, 내가 느끼는 건 서브컬처가 스테레오타입 위에 강하게 생긴 곳이 일본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다양한 장르를 섞으면서도 놀라울 정도로 자연스럽고 매끄러운 흐름이 인상적이십니다. 주로 관심 있는 장르는 어떤 쪽이신지 궁금합니다. 

YonYon: 제가 다양한 음악을 트는데에는 이유가 있는데요, 저는 디제이의 얼굴 이외에도 또다른 백그라운드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디제이를 하기전에 일본 락 밴드에서 보컬을 하고 있었고, 밴드를 시작 하기전에는 알앤비 싱어였습니다. 그래서 클럽음악보다는 라이브 음악을 더 많이 듣고 자라왔습니다. 그리고 디제이를 시작했을 시에는 Maltine Records 전성기와 Trekkie Trax가 막 시작 되었을 때라서 SoundCloud가 생기기도 전에 인터넷 레이블의 고유의 채널을 통해서 여러 장르가 모조리 짬뽕된 신선한 음악을 접했습니다. 그러면서 프로듀서 친구들의 영향을 받았었고, 한편으로 한국과 일본을 오가게 되면서 각 씬의 차이를 느끼면서 클럽에서 나오는 음악의 “차이”를 오히려 이용을 해서 저만의 색깔을 축적 해왔습니다.

주로 관심있는 장르는 하나로 단정 짓기가 어려운데 굳이 말을 하자면, 각 나라 고유의 음악의 색감이 클럽 음악과 조화하여 새로운 장르로 재편성 된 음악을 좋아하는데 대표적으로 일본 프로듀서는 Seiho, 중국 프로듀서는 Howie Lee의 음악을 좋아하고 리스펙합니다.

read more about
Next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