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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X DEFT INTERVIEW
‘데프트’ 김혁규(23) 선수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 선수 가운데 최고의 원거리 딜러입니다. 한국 ‘리그 오브 레전드’ 역사를 얘기할 때 데프트를 빼놓고서 이야기하는 것은 아예 불가능합니다.
데프트는 강력한 라인전 능력과 엄청난 피지컬을 가진 대체 불가한 원딜입니다. 데프트는 상대 선수의 스킬을 재빠른 무빙으로 피해버리며, 엄청난 딜링을 합니다. 그의 별명은 딜링머신입니다. 오랫동안 롤을 플레이한 선수들은 사용하는 챔피언들이 좁아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데프트는 챔피언 풀이 굉장히 넓은 편에 속합니다. 심지어 비원거리 딜러까지 다재다능하게 사용합니다.
◆ 완성체 원딜
데프트가 프로게이머로 첫발을 내디딘 시기는 2013년 2월입니다. 그는 삼성 갤럭시 블루에서 선수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데뷔 당시 데프트는 엄청난 피지컬로 시선을 모았습니다. 덜 완성된 않은 약한 라인전이 단점으로 뽑히기도 했습니다.
2014년 11월, 데프트는 한국을 떠나 중국 에드워드 게이밍(EDG)과 계약을 맺습니다. 중국 리그에 진출한 김 선수는 엄청난 기량을 선보입니다. 그는 중국에서 데마시아 컵 우승 3회, 정규 시즌 우승 2회, 준우승 1회를 차지합니다. 중국 진출 이후에는 그나마 약점이었던 라인전이 눈에 띄게 나아집니다. 그는 약점이 거의 없는 완성형 선수가 됐습니다.
데프트는 2016년 시즌이 끝나자마자 다시 한국으로 돌아옵니다. 데프트는 KT 롤스터에 약 2년간 머물렀는데, KT 롤스터에서 2018년 서머 시즌 우승을 차지합니다.
데프트는 이미 명실상부한 ‘에이스’였습니다. 그에게는 채워지지 않은 욕구가 있었습니다. 당시 데뷔한 지 7년 차였던 김 선수는 리더 역할을 해서 강한 팀을 이끌어가고 싶었습니다. 그는 지난 2018년 KT 롤스터를 떠나서 DRX를 선택합니다.
DRX는 패기 넘치는 신인들이 모여 있는 젊은 팀입니다. 김 선수는 DRX 선수들이 어린 편이라서 자신도 경쟁적으로 게임을 할 수 있을 거로 기대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을 비롯한 많은 해외팀에서 데프트에게 러브콜을 보냈습니다. 김 선수는 DRX에 머물기를 선택합니다. 아직 DRX에서 해야 할 일이 많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 DRX에서 롤드컵 우승을 꿈꾸다
데프트는 지난해 11월 18일 DRX와 재계약을 맺습니다. DRX는 이를 계기로 김 선수를 중심으로 팀을 개편합니다.
DRX는 데프트와 롤드컵 우승이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위해 같은 배를 타기로 했습니다. 프로게이머는 다른 스포츠에 비해 선수 생명이 길지 않습니다. 특히, 8년에 가까운 선수 생활 하는 동안 최고의 기량을 유지하는 선수는 많지 않습니다. 경험과 마음가짐 측면에서 데프트는 최고의 e스포츠 선수입니다. 데프트는 지난 7월 23일 KT전에서 통상 1500킬을 달성합니다. 데프트같은 성실함이 없으면 결코 달성할 수 없는 대기록입니다.
2020년, 데프트는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습니다. ‘씨맥’ 김대호 감독, ‘쵸비’ 정지훈, ‘도란’ 최현준이 DRX로 팀을 옮겼습니다. 연습생이었던 ‘표식’ 홍창현, ‘케리아’ 류민석이 합류했습니다. 다년간의 경력과 노하우를 갖춘 데프트는 처음으로 주장을 맡게 됐습니다.
데프트는 다른 DRX 선수와 ‘롤드컵’이라는 단 하나의 목적을 위해 2020년간 치열하게 싸웠습니다. 데프트는 DRX에서 ‘슬램덩크’ 같은 소년만화처럼 뭉클한 이야기를 써 내려가고 있습니다. DRX는 서머 시즌에서 결승에 진출했고, 롤드컵 진출을 확정 지었습니다.
◆ 데프트, 그는 교과서
데프트의 별명은 ‘알파카’입니다. 낙타과의 포유류 ‘알파카’를 닮은 귀여운 외모 덕분이죠. 순해 보이는 외모와 달리 김 선수는 승리욕이 넘치는 성격입니다.
지난 8월 30일, DRX는 젠지를 3:2의 세트 스코어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롤드컵 직행이 걸린 경기였습니다. 승리가 확정되자마자 데프트는 눈물을 흘렸습니다. 데프트는 레드불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매일 누워있을 때 롤드컵 결승에 가는 상상을 했다. 드디어 기회가 주어졌다고 생각하니 너무나도 기뻤다.
데프트는 그 어떤 선수보다 승리에 대한 열망이 강합니다. 팀에서는 다른 선수들을 잘 이끄는 훌륭한 리더이며, 다른 누구보다 더 열심히 연습합니다.
데프트는 ‘롤’ 선수로는 빠질 것 없는 화려한 경력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롤드컵 우승’이라는 최대 목표만을 남겨두고 있죠. 데프트는 서머 시즌이 끝난 뒤, 휴가마저 반납하고 연습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데프트가 롤드컵 우승이라는 과업을 이루고 푹 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