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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맥은 어떻게 스타감독이 되었는가

항상 롤드컵 우승을 꿈꾸는 씨맥
Gaming Editor 씀
3 min readPublished on
'씨맥' 김대호 감독

'씨맥' 김대호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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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 감독의 시대
프로 스포츠에서 스포트라이트는 보통 선수들에게 비치기 마련입니다. e스포츠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프로 게임단의 성적은 특정 선수의 실력에 달렸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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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오브 레전드’(LoL)에서 선수들의 실력이 상향 표준화되면서 감독의 중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감독에 따라서 아예 새로운 팀으로 바뀔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cvMAX’ 김대호(30) 감독은 2020년 가장 떠오르는 스타 감독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는 1년이 채 안 되는 시간 동안 DRX를 손꼽히는 강팀으로 만들었습니다.
◆ 프로게이머 씨맥
씨맥의 경력은 아마추어 시절에서 시작됩니다. 군대를 전역한 씨맥은 친구의 추천으로 ‘리그 오브 레전드’를 시작합니다. 그는 롤을 시작한 지 한 달 만에 챌린저를 찍습니다. 자신의 소질을 발견한 씨맥은 게임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씨맥은 오공·피즈·엘리스 장인으로 이름을 날렸습니다.
씨맥과 DRX 선수들

씨맥과 DRX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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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말, 씨맥은 갤럭시 블루에 연습생 신분으로 입단합니다. 갤럭시 블루에서 씨맥은 비전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했습니다. 하지만 갤럭시 블루에 오래 머무르지 못했습니다. 갤럭시 블루를 나온 2014년 서머 시즌에서 씨맥은 ‘아나키’라는 아마추어팀으로 출전했습니다. 씨맥은 2015년 7월까지 아나키에서 활동했습니다. 이후 프로게이머에서 은퇴한 그는 정기적으로 게임 방송을 했습니다.
◆ 지도자의 길
프로게이머를 그만둔 씨맥은 한동안 활동이 뜸했습니다. 2017년, 씨맥은 코치로써 그리핀에 합류합니다. 씨맥은 한 인터뷰에서 해설자의 길과 지도자의 길을 고민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던 중 지도자의 길을 선택한 것이죠. 씨맥은 이 선택이 옳았다는 것을 몸소 증명해나갑니다.
당시의 그리핀은 2군인 챌린저스 하위권 팀이었습니다. 씨맥은 그런 그리핀을 본인만의 독특한 전략과 철학으로 강팀으로 만들어냈습니다. 2017년 씨맥이 코치를 맡은 그리핀은 포스트시즌까지 갔지만, 1군 승격에는 실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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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RX 유튜브 캡처

2017년 12월쯤 씨맥은 그리핀의 감독으로 승격됩니다. 씨맥의 지도자 생활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셈입니다. 케스파컵에서챌린저스팀이었던 그리핀이 1군인 APK 프린스, 아프리카 프릭스를 잡아내는 이변을 보여줍니다. 그리핀은 챌린저스에서 가장 강한팀으로 떠오릅니다. ‘챌린저스의 여포’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였으니까요. 씨맥에 대한 기대도 점점 커졌습니다.
2018년은 씨맥에 있어 역사적인 해입니다. 2018년 서머 시즌 승강전에서 그리핀은 콩두, MVP를 이겨 1군으로 승격합니다. 압도적인 한타능력을 가진 그리핀은 순식간의 리그의 강자로 올라섭니다. 그해 서머 시즌, 씨맥은 그리핀을 결승전까지 이끌었습니다. 국내에서 챌린저스 팀이 승격한 해에 결승까지 진출한 것은 유례없는 기록입니다. 하지만 아쉽게 KT 롤스터에 2대 3으로 패배했습니다.
2019년도 씨맥의 활약이 돋보인 해였습니다. 그는 스프링과 서머시즌에서 그리핀을 정규시즌 1위로 올려놓았습니다. 그리핀은 결승전에서 SK텔레콤을 상대했지만, 아쉽게 패배했습니다. 씨맥은 그리핀을 3번 연속으로 결승에 진출시켰습니다. 그리핀에서 ‘씨맥’ 김대호 감독은 KeSPA 컵 우승, 3회 준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연이어 이뤄냈습니다.
◆ 롤드컵 우승을 꿈꾸다
2019년 말, 씨맥은 DRX에 입단합니다. DRX에서 김대호 감독은 눈여겨보던 정글러 ‘표식’ 홍창현 선수를 깜짝 발탁합니다. 얼마 전까지 아마추어였던 표식이 1군에 등재돼 DRX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오래전부터 뛰어난 실력으로 유명했던 연습생 ‘케리아’ 류민석도 1군으로 합류했습니다.
씨맥이 사령탑을 맡은 DRX는 엄청난 속도로 성장했습니다. 씨맥이 이끄는 DRX는 롤씬에서 가장 매력적인 팀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데프트’ 김혁규, ‘쵸비’ 정지훈과 같은 베테랑 선수와 ‘도란’ 최현준, ‘표식’ 홍창현, ‘케리아’ 류민석 등의 신인 선수가 조화를 이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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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X는 2020년 스프링 시즌에서 14승 4패로 3위를 차지합니다. 그리고 서머 시즌에서는 15승 3패로 2위를 차지해 결승 티켓을 따냅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결승전에서 담원 게이밍에 패배해 네 번째 준우승을 차지합니다.
끝나기 전에는 끝난 게 아닙니다. DRX에게는 아직 ‘롤드컵’이라는 엄청난 기회가 남아있습니다. 씨맥은 2017년 말 인터뷰에서부터 ‘롤드컵 우승’을 목표로 잡아 왔습니다. 이번에는 과연 씨맥이 그 꿈을 잡을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