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벽이 너무 거대해서 오르는데 적어도 며칠에서 길게는 몇 주가 걸립니다.
절벽의 틈에서 자기도 하고 장비와 보급품을 운반하고, 필요한 식량을 최소한으로 준비해 오르게 됩니다.
이 외에도 엄청난 지구력과 등반 기술과 인내심이 필요한데요. 아래의 등반가들의 사진만 봐도 아드레날린이 솟구치는 것 같습니다.
거대한 절벽의 아찔함을 함께 느껴보세요!
미국 요세미티(Yosemite, USA)
- 높이 : 1000m
- 경치 : 5
- 난이도 : 9
젊은 등반가들이 가장 가고 싶어 하는 곳 중 하나인 '요세미티'. 그중에서도 엘 캡틴, 줄여서 엘 캡은 가장 신성한 산으로 생각하며 1950년대부터 지금까지 가장 많은 레전드 등반가를 배출한 산입니다.
보기에도 어마어마하게 거대한 절벽을 등반가 토미 콜드웰(Tommy Caldwell)과 케빈 조지슨(Kevin Jorgeson)은 기어 사용 없이 일주일에 걸쳐 등반한 첫 번째 등반가로서 역사를 새로 만들었습니다.
캐나다 배핀 섬의 아스가르드 산(Mt Asgard, Baffin Island, Canada)
- 높이 : 1200m
- 경치 : 9
- 난이도 : 7
2009년 영국 등반가 레오 홀딩(Leo Houlding)은 아스가르드의 북쪽 절벽을 최초로 자유 등반하기 위해 산악팀을 이끌었습니다.
레오와 산악팀의 등반 이야기는 영화 '아스가르드 프로젝트(the Aagard Project)에서 다루었고 수상작으로 뽑히기까지 했습니다. 그 이후 최초의 아스가르드 등반의 역사를 기리기 위해 홀딩은 정상에서 베이스 점프를 뛰어내리기도 했었죠!
마다가스카르의 짜란누루(Tsaranoro Massif, Madagascar)
- 높이 : 400m
- 경치 : 7
- 난이도 : 6
마다가스카르의 짜란누루는 '아프리카의 요세미티'로 불립니다.
거대한 화강암 벽의 위엄이 대단한 이곳은 1990년대부터 인기 있는 클라이밍 장소로 떠올랐습니다. 길이가 그리 길지 않은 400미터로 하루만에도 완등할 수 있지만 짜란누루의 멀티 피치 코스는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코스로 유명합니다.
파키스탄의 트랑고 타워(Trango Towers, Pakistan)
- 높이 : 1,300m
- 경치 : 9
- 난이도 : 10
등반가들에게는 이름만 들어도 두려움을 느끼는 산들이 있습니다. 몇 안 되는 그런 산들 중 하나가 바로 '트랑고 타워(Trango Towers)'입니다. 해발 6,000미터에서 시작하는 이 등반은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등반으로 통하지만 등반 후 볼 수 있는 경치는 세계적인 클라이머들이 빠져들었을 정도로 아름다움을 자랑합니다.
최근 폴란드의 거대 암벽 전문 등반가인 머렉 래건(Marek Raganowicz)과 마신 토마스(Marcin Tomaszewski)가 20일 만에 46피치 루트를 성공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남극의 울베타나 퀸 모드랜드(Ulvetanna Queen Maud Land, Antarctica)
- 높이 : 1,750m
- 경치 : 10
- 난이도 : 8
남극의 울베타나의 황홀한 전경을 보고도 매료되지 않을 사람은 누가 있을까요? 심지어 암벽에 오르며 눈앞에 펼쳐지는 전경은 그야말로 온몸에 전율을 일으키게 합니다.
바위를 오를 때는 맨손으로 오르는 것이 가장 좋지만 영하 25º C의 기온에 맨손으로 오르기란 쉽지 않습니다. 추위와 미개척 길이라는 어려움이 많은 울베타나를 2013년 레오 홀딩은 팀을 이끌어 아무도 가지 않았던 북동쪽 길을 개척하는데 성공했습니다.
프랑스 르 프티 드뤼(Le Petit Dru, France)
- 높이 : 850m
- 경치 : 7
- 난이도 : 8
리프트에 내려서 정상까지 단 몇 시간이면 충분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절대 방심은 금물입니다. 곳곳에 위험한 코스 때문인데요.
정상으로 가는 가장 고전적인 길 중 하나는 바로 보나티 필러(Bonatti Pillar)로 이 길 역시 미끄러질 위험이 있는 곳이기 때문에 전문 등반가들도 주의해야 하는 코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