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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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포터 최고 기대주 ‘케리아’ 성장기

2020 스프링 시즌 최고의 신인
Gaming Editor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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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X KERIA INTERVIEW

‘케리아’ 류민석은 국내 ‘리그 오브 레전드’(‘LoL’) 선수 서포터 가운데 가장 큰 기대를 받는 유망주입니다.
2008년 출시한 ‘LoL’은 이제 12년을 맞이했습니다. 2010년대 초반 자리 잡은 프로게이머들도 어느덧 중견 선수가 됐습니다. 요즘은 과거처럼 눈에 띄는 신인이 많이 발굴되고 있지 않는 추세입니다.
2020년, 국내 ‘LoL’에서 엄청난 괴물 신인 케리아가 등장했습니다. 사실 기대주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이번 스프링 시즌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습니다.
케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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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리아는 2002년 10월 14일 부산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형의 권유로 ‘LoL’를 처음 시작했습니다.
케리아는 ‘LoL’을 시작한 지 반년 만에 브론즈 티어에서 다이아몬드 티어로 승급했습니다. 말이 안 될 정도로 놀라운 소질입니다. 그는 자연스럽게 ‘프로 선수’를 준비했습니다.
케리아는 중학교 시절부터 유명했습니다. 아마추어 중에 엄청난 실력을 갖추고 있는 서포터가 있다는 소문이 돌았으니까요. 중학생이었던 케리아는 솔로 랭크에서 이미 챌린저 등급을 달성했죠.
2018년 케리아는 ‘드래곤X’(DRX)에서 연습생 신분으로 선수 생활을 시작합니다. 케리아는 랭크 게임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였습니다. 2018년에는 솔로 랭크에서 1등을 찍기도 했습니다. 미드라이너, 원 딜러도 아닌 서포터가요.
케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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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RX 공식 트위터

2019년 11월, 케리아는 ‘표식’ 홍창현 선수와 함께 연습생에서 1군으로 올라갑니다. 완전 신인이었던 케리아는 이미 프로게이머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던 중이었습니다. 하지만, 실제 경기와 연습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이제 케리아는 자신의 실력이 실전에서도 통하는지 증명할 때가 온 것입니다.
2019년 12월 26일, 케리아는 ‘LoL KeSPA 컵 울산’에서 공식 데뷔전을 치릅니다. 이날 KeG 충남과의 16강 경기에서 DRX는 2:0으로 승리했습니다. 이날 케리아는 MVP로 꼽혔습니다. 첫 데뷔전에서 케리아는 'LoL'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소문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요.
지난 2월 스프링 시즌이 시작됐습니다. 2월 13일, 한화생명과의 경기를 가졌습니다. 케리아는 국내에서 최고 기량을 가진 서포터 ‘리헨즈’ 손시우 선수와의 대결을 벌입니다. 5년차 베테랑 선수 리헨즈와 갓 올라온 신인인 케리아의 대결에 많은 팬들의 이목이 쏠렸습니다. 케리아는 파이크를 선택해 리헨즈를 제압했습니다. 그는 1세트에서 POG(Player of the Game)에 뽑혔습니다.
케리아, 표식 (왼쪽부터)

케리아, 표식 (왼쪽부터)

© DRX 공식 트위터

지난 5일, ‘LoL’ 스프링 시즌 1라운드가 막을 내렸습니다. 케리아는 전문가들과 팬 사이에서 최고의 신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미 ‘완성형’이다”라는 평가를 받으면서요.
케리아의 강점은 놀라운 스킬 적중률과 침착한 오더에 있습니다. DRX의 공격적인 스타일과 케리아는 정말 어울리는 조합입니다. 1라운드에서 케리아는 서포터 가운데 가장 높은 77.4%라는 킬 관여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DRX 내에서도 ‘쵸비’ 정지훈 선수 뒤를 이은 2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케리아와 함께 봇 듀오를 맡은 사람이 최고의 원딜러 ‘데프트’ 김혁규 선수입니다. 케리아에 있어 노련한 데프트는 최고의 파트너입니다.
케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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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RX 제공

‘씨맥’ 김대호 감독은 케리아 때문에 DRX행을 선택했다고 말합니다. 그는 “역대급 천재성을 갖고 있다”고 했습니다.
케리아는 거대한 꿈을 갖고 있습니다. 바로 케리아는 ‘페이커’ 이상혁 선수, (‘카트라이더’의) 문호준 선수처럼 e스포츠에 이름을 남기는 것입니다. 또, ‘마타’ 조세형, ‘코어장전’ 조용인 선수를 뛰어넘는 훌륭한 서포터가 되고자 합니다.
지난 8월 30일 젠지전에서 DRX는 세트스코어 3:1로 기가 막힌 역전승을 했습니다. DRX의 롤드컵 진출이 확정되는 순간이었습니다. 데프트는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때 데프트와 함께 눈물을 흘린 사람이 봇듀오인 케리아였습니다. 데프트가 DRX의 잔류를 고민하고 있을 때, 두 사람은 "롤드컵에 함께 우승하자."라고 약속했습니다. 데프트는 DRX에 남아있었고요. 끈끈한 신뢰로 뭉쳐있는 봇 듀오이기 때문에 두 사람의 조합은 더 환상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케리아는 롤드컵에서 최연소 선수입니다. 이미 완성형이라고 평가받는 케리아는 이번 롤드컵 동안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을까요.
집중하는 케리아

집중하는 케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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