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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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샤샥 읽는 리니지의 역사

리니지를 해보지 않은 사람도 '집행검'은 아는 그 게임
Gaming Editor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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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Lineage)는 한국 온라인 게임 역사를 말할 때 결코 빼놓을 수 없는 게임입니다. 리니지는 한국 온라인 게임의 최전성기를 열었습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수익성을 추구한 비즈니스 모델(MD)로 한국 온라인 게임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만든 측면도 있습니다.
리니지 M
리니지 M
이렇듯 명암(明暗)이 있지만, 리니지는 ‘한국형 온라인 게임의 전설’이라고 말하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20년 넘게 꾸준한 인기를 끈 게임은 많지 않기 때문이죠. 2010년대, 스마트폰 시대에도 리니지의 인기는 더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2017년 리니지의 모바일 버전인 리니지 M이 출시됐습니다. 2019년에는 리니지2 M이 서비스를 시작했고요. 리니지 M, 리니지2 M은 출시 이후 구글 플레이, 앱스토어의 게임 매출 순위 상위권을 단 한 번도 놓친 적이 없습니다.
한국 온라인 게임의 전설 리니지의 역사를 되짚어 봤습니다. 이제 1998년으로 돌아가 보죠.
◆ 리니지 (1998)
군주
군주
리니지는 1998년 9월 3일 한국에서 정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대규모 멀티미디어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MMORPG)입니다. 1998년은 ‘바람의 나라’(1996)가 서비스를 하고 있었지만, 아직 MMORPG가 생소한 시기였습니다.
송재경은 김정주와 함께 넥슨을 창업해 세계에서 가장 오래 서비스되고 있는 MMORPG ‘바람의 나라’를 만들었습니다. 그는 바람의 나라가 서비스를 시작하기 전, 그는 넥슨을 나오게 됩니다. 이후 엔씨소프트에서 들어간 송재경은 리니지를 개발합니다. 송재경은 바람의 나라와 리니지를 통해 한국 온라인 게임의 역사에 큰 획을 그었습니다.
리니지는 신일숙의 만화 ‘리니지’에 원작을 두고 있습니다. 1998년 9월, 서비스 시작 당시, 서버는 단 하나였습니다. 직업도 요정, 기사, 군주 3개뿐이었습니다. 콘텐츠가 많지도 않았습니다. 9월 말, 동시 접속자 수 500명을 달성합니다. 2개월 뒤인 11월에 에피소드2 업데이트와 함께 동시 접속자 수 1000명을 달성합니다.
‘디아블로’(1996), ‘울티마 온라인’(1997)의 영향을 받은듯한 핵앤슬래시 방식의 진행은 유저들이 쉽게 리니지에 적응할 수 있는 비결이었습니다. 리니지는 특유의 게임성으로 1998년 대한민국 게임 대상을 받습니다.
리니지 리마스터
리니지 리마스터
1999년, 리니지는 피시방의 유행과 함께 엄청난 인기를 끌기 시작합니다. 당시 피시방에서는 스타크래프트, 포트리스와 함께 리니지를 하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당시 한국에 출시된 MMORPG는 대부분 리니지의 영향을 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그 해, 리니지는 동시 접속자 수 1만 명을 돌파합니다.
리니지 열풍은 2000년대에도 이어집니다. 2007년 리니지는 단일 게임 · 국내 문화 콘텐츠 사상 처음으로 매출 1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2012년에는 사상 최고 연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해, 9월 격돌의 바람 업데이트를 거치며 최고 동시 접속자 수가 22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2019년에는 보다 현대적인 모습의 리니지 리마스터가 출시됐습니다.
◆ 리니지 2 (2003)
리니지 2
리니지 2
리니지 2는 리니지의 정식 후속작입니다. 2003년 10월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까지도 서비스되고 있습니다.
리니지 2는 리니지로부터 150년 전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리니지 2의 가장 큰 특징은 언리얼 2 엔진을 사용해 풀 3D 그래픽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리니지2는 당시 피시방 사양보다 월등히 높은 사양을 요구했습니다. 리니지2는 꾸준한 인기를 끌었습니다. 2011년 누적 매출 1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리니지2는 게임 역사에 남는 기념비적인 ‘바츠해방전쟁’라는 PVP 이벤트가 벌어진 게임입니다. 바츠해방전쟁은 게임 속의 거대한 독재세력을 몰아내기 위해 사용자들이 자발적으로 모인 리니지 2의 전쟁입니다. 약 4년간 20만 명 이상의 사용자가 게임 속 전쟁에 참여했습니다.
이후 엔씨는 2008년 ‘아이온’, 2012년 ‘블레이드 앤 소울’을 출시하며 MMORPG의 명가다운 대작을 연이어 출시했습니다.
◆ 리니지 M (2017)
리니지M
리니지M
MMORPG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엔씨소프트였지만, 2010년대 중반부터 모바일 게임에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넥슨, 넷마블이 모바일 게임에서 다양한 신작을 계속 내놓는 것과 상반되는 모습이었죠.
그 와중 넷마블은 리니지의 IP를 이용한 ‘리니지 2 레볼루션’을 2016년 정식 출시합니다. 리니지 2 레볼루션을 대흥행을 거뒀습니다. 엔씨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습니다. 2017년 6월, 엔씨는 리니지의 모바일 버전 ‘리니지 M’을 모바일로 출시합니다. 그리고 모든 것이 바뀌었습니다.
리니지 M은 출시 이틀 만에 구글 플레이, 앱스토어 등 양대마켓 매출 1위를 달성했습니다. 출시 첫날 107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출시 10일 만에 1000억 원에 가까운 매출을 냈습니다.
리니지M
리니지M
리니지 M이 출시된 해인 2017년, 엔씨소프트는 1조 7587억 원으로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은 5850억 원이었습니다. 엔씨의 연 매출이 1조 원을 넘어선 것은 1997년 창립 후 처음이었습니다. 20년 가까이 된 IP가 다시 엔씨소프트를 살린 셈입니다.
◆ 리니지2 M (2019)
리니지2 M
리니지2 M
2019년 NC는 리니지2 IP를 이용한 리니지2 M을 출시합니다. 리니지2 M은 언리얼 4엔진을 사용했습니다. 특히 모바일 게임에서 볼 수 없었던 4K UHD 풀 3D 그래픽으로 많은 화제를 모았습니다.
리니지2 M은 출시 전 사전 예약 700만 명을 기록하며 흥행 돌풍을 예고했습니다. 2019년 11월 리니지 2M가 출시 후, 하루 매출액은 30억 원에 육박했습니다. 지금도 주요 앱스토어의 매출 1, 2위를 리니지 M, 리니지2 M이 차지하고 있을 만큼 꾸준한 매출을 보입니다. 하지만, 최근 엔씨소프트는 확률형 아이템 논란에 휩싸이면서 예전보다는 2021년 1분기에 부진을 겪고 있습니다. 또 지나치게 리니지 IP에 의지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리니지는 엔씨소프트를 상징하는 게임입니다. 대규모 전쟁, PVP 등 리니지만이 줄 수 있는 재미도 여전합니다. 과연 앞으로의 리니지는 어떤 모습일까요.